"국내서 해외유학 효과… 고소득 수요층 몰려든 덕분"

'국제학교 품은' 송도·서귀포 부동산시장, 불황 '무풍지대'

인천 연수구, 미분양 '제로'… 시세도 지역 최고 수준
제주영어교육도시 실거래가, 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회

성재용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5.16 1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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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내 위치한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전경. ⓒ연합뉴스


국제학교가 들어선 제주 영어교육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 전체로 보면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꺾였지만, 국제학교 인근은 글로벌 교육 프리미엄 덕에 '나 홀로 흥행'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학교 거점인 인천 송도와 제주 영어교육도시 인근의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을 국내에 유치해 해외로 나갈 아이들을 한국에서 공부시키자는 취지로 설립된 학교로, 해외에서 3년 이상 거주해야 입학 자격을 주는 외국인학교와 달리 내국인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국내 국제학교 거점 중 한 곳인 인천 연수구 송도 글로벌캠퍼스에는 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유타대 등 5개 학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학생 수는 모두 1700여명에 달했다. 채드윅국제학교 등에서는 유치원부터 초·중·고 정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은 1단계가 마무리됐으며 해외 대학을 유치하는 2단계 사업을 앞두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에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NLCS) 등 4개 국제학교가 학생을 맞이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들어서 있으며 이들 학교 학생과 교직원 수만 5000여명에 달한다.

내년에는 NLCS가 7~11세를 위한 '주니어 스쿨'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앵글로차이니스학교(ACS), 홍콩 라이프트리(Life Tree)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외국 교육기관이 추가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회 각계에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교육성과도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조사 결과 졸업생 상당수가 로스쿨, 주요 기업,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했다.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의 경우 올해 졸업예정자 67명 가운데 57명이 미국·영국·일본 명문대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부동산시장도 좋은 편이다. 일대 지역 분위기가 미분양 여파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시세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월 기준 인천은 미분양이 1246가구이지만,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연수구는 미분양이 '제로(0)'다. 시세도 송도가 이끌고 있다. 4월 인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910만원 수준인 반면 연수구 송도동은 3.3㎡당 1402만원으로 차이가 크다. 지난해 아파트값도 인천이 평균 2.5% 올랐고, 송도동은 3.7% 뛰었다.

제주 역시 최근 미분양 위험이 올라갔음에도 국제학교 인근 '해동 그린앤골드' 전용 84㎡가 3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서울 아파트 평균 값 7억원을 웃도는 시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이들 국제학교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좋은 이유는 연간 학비가 3000만~5000만원 수준의 국제학교에 자녀를 취학시킬 정도의 구매력을 갖춘 수요층이 학교 주변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조사를 보면 학부모의 52.6%는 국제학교 학비 외에도 연 3000만원 이상을 제주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국제학교가 개교해 글로벌 교육도시라는 이미지도 더해져 지역의 부가가치도 높이고 있다"며 "공급이 막바지인 만큼 입주와 동시에 주변 인프라도 누릴 수 있고 추가적인 집값 상승 가능성도 있는 만큼 투자 목적으로 신규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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