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애드페스트서 본상 14개 수상… 몰카 근절 캠페인 4개상 휩쓸어

금 3개, 은 5개, 동 6개… 지난해 국내 광고사 수상 기록 동률
홍콩·중국·태국 등 해외 법인 제작 광고 캠페인도 대거 수상

김새미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3.26 09: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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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페스트 2018'에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으로 이펙티브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직원들이 데리 심슨(Derry Simpson) 심사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일기획


제일기획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애드페스트(ADFEST) 2018'에서 14개 본상을 수상했다. 이 중 부산경찰청과 진행한 몰카 근절 캠페인 '스톱 다운로드킬'은 4개 상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26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애드페스트 광고제는 지난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양대 광고제이다. 올해는 28개국에서 2800여 개의 광고 캠페인이 출품됐다.

제일기획은 올해 본사뿐 아니라 홍콩 법인, 중국 법인, 태국 법인 등 해외 법인들이 금상 1개, 브랜디드 콘텐트상(금상급) 1개, 이펙티브상(금상급)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을 수상했다. 이로써 지난해 제일기획이 세운 국내 광고회사 최다 수상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국제 광고제 수상은 광고회사의 주요 경쟁력인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다. 애드페스트는 국제 광고제 중 개최가 빨라 한 해 수상 성과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특히, 제일기획이 지난해 부산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은 금상급 2개를 포함해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스톱 다운로드킬'은 불법 촬영물(몰래 카메라) 유통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가짜 몰카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캠페인이다. 영상 초반부에는 모텔, 지하철, 화장실 등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영상처럼 연출했다가 갑자기 귀신으로 변한 여성의 모습과 함께 경고 메시지를 노출한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영상은 배포 후 2개월 동안 몰카 영상을 보려던 사람들에 의해 5만1000여회 다운로드 됐다. 같은 기간 몰카 유통량은 최대 21% 감소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한 참신한 해결책을 제시한 점과 온라인상의 상호작용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제작한 JBL 헤드폰 '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 광고는 은상 3개 등 4개 상을 받았다. 이 광고는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 평온한 표정의 사람과 헤드폰 모양의 여백을 통해 제품의 소음제거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보드게임 '스크래블'을 알린 홍콩법인의 '스크래블 키보드(Scrabble Keyboard)'는 금상을 수상했다. 중국의 사회 문제인 '알박기' 주택까지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재치있게  표현한 중국 인쇄광고 우버이츠(Ubereats) '네일하우스(Nail House)'는 은상을 받았다.

아울러 ▲본사에서 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3D 언팩(3Dimensional Unpacked)' ▲홍콩 법인의 3M 옥외 광고 '이어웜 빌보드(Earworm Billboards)' ▲중국 법인의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캠페인 '걸 인 더 마스크(Girl in the mask)' ▲태국 법인의 유기견 보호 캠페인 '와치도그(Watchdogs)' 등도 수상에 성공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11년 연속 애드페스트 심사위원을 배출하고,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세미나를 주최했다. 장재혁CD가 다이렉트·프로모 부문의 심사를 맡았으며, 재클린정 프로가 '기술, 당신의 새로운 절친(TECH, YOUR NEW BFF)'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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