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이 열린다⑫-끝] 롯데호텔 "50년 노하우 집결, 글로벌 호텔과 경쟁 자신"

송중구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 총지배인 "에코 스마트시티 입주, 베트남 신규 도시 진출 검토"
실적부진 시달리던 호찌민 레전드 호텔 인수해 롯데호텔로 새단장
흑자전환, 매출신장 등 실적 개선 성공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2.21 11: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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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베트남 호찌민 = 김수경 기자]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은 롯데의 50년 호텔 경영 노하우가 집결돼 있는 곳입니다. 호찌민에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먼저 들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베트남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은 한국 기업이죠.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 삼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이하 롯데 레전드)이 베트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호찌민 레전드 호텔을 인수한 롯데 간판을 내 걸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베트남 호텔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뉴데일리경제는 최근 송중구 롯데 레전드 총지배인을 만나 롯데 레전드가 이같은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동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중구 총지배인은 "롯데가 인수하기 전 호찌민 호텔은 객실 점유율이 절반도 안 될 정도로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며 "롯데가 인수한 뒤 1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카지노를 없애고 그 자리에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스파를 만드는 등 각종 시설을 정비하는 등 롯데호텔만의 색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 직후부터 수익 구조를 구축했으며 
지난 2016년 매출 229억원, 지난해는 2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내고 있다"며 "올해도 전년 대비 매출 10% 이상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레전드는 베트남 초기 진출시 새로운 호텔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해봤지만 시간이 4~5년 넘게 소요된다는 점 때문에 기존 호텔을 인수해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호찌민 레전드 호텔은 호찌민 중심부인 동코이 거리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베트남 내 브랜드 인지도가 탄탄해 롯데호텔이 자리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송중구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 총지배인. ⓒ김수경 기자

송 총지배인은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대형 글로벌 호텔 체인들은 유럽과 미국계인데, 이들은 대부분 위탁경영 방식으로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 로열티를 가져가는 방식"이라며 "롯데호텔은 직접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기업을 키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외국계 호텔과는 차별화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은 정서가 비슷하고 불교나 유교 등 문화적으로도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어떤 글로벌 체인 호텔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글로벌 호텔들이 갖고 있지 않은 그런 정서적인 교감이 우리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익성이 높은 카지노를 없애고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파를 마련한 것이 롯데 레전드의 대표적인 차별화 사례로 꼽힌다.

롯데호텔은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상업시설 프로젝트인 '에코 스마트시티'에 합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호찌민 2군 투티엠 신도심 지구 내 10만여㎡(3만여 평) 부지 중 5만여㎡(1만5000여 평)를 주거, 상업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상업시설, 호텔, 서비스드 레지던스,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롯데호텔이 호텔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호텔은 이뿐만 아니라 최근 베트남 내에서 뜨고 있는 다낭, 낫짱, 푸꾸옥 시장 진출을 위해 입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장성과 가능성이 있다면 투자할 준비는 언제든 돼 있다는 설명이다.

송중구 총지배인은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고 생각한다"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 신장이나 영업이익도 물론 중요하지만 롯데 레전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베트남 시장에서 롯데호텔만의 뚜렷한 강점과 차별화를 만들고 이를 유지해나가는 것"이라며 "롯데 레전드에 근무하는 모든 현지 베트남 직원들이 롯데맨이 될 수 있도록 롯데 문화를 심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 레전드는 283개 객실과 5개의 식음업장, 5개의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고객층은 한국인이 40%, 일본인이 20%, 베트남 현지인은 3%, 나머지는 그 외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 


▲뉴데일리 기획특집 [베트남, 시장이 열린다]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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