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말고'… 잇따른 확대 해석 우려

[취재수첩] "황창규 KT 회장 訪中 사절단 불참, 확대 해석 말아야"

"중국 통신사업 국내 기업 진출 사실상 불가능… 신청 조차 안해"
탄핵결정문, "KT 등 기업은 피해자" 명시 내용 존중해야

전상현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2.13 09:16:09

프로필 사진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재계 안팎서 '국정농단' 관련,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잡음이 또 다시 일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에 황 회장이 불참한 것과 관련, '정부에 미운털이 박혀 중국 순방서 배제됐다'는 여론몰이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방중사절단에는 35개 대기업과 29개 중견기업, 160개 중소기업, 40여개 기관 단체 등이 포함됐는데, KT는 계열사인 BC카드 대표 채종진 사장만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업계는 회장을 대신해 적임자가 사절단으로 동행한 것일 뿐 해외순방서 배제됐다는 주장은 확대 해석이란 분석이다.

실제 KT는 이번 방중 사절단 신청을 하지 않았다. 본업인 통신사업을 중국서 영위하지 않고 있어 굳이 사절단에 따라갈 이유가 없었다.

통신사업이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통신비인하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 오너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와 달리 BC카드의 경우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은련카드(중국은련유한공사서 발급하는 신용카드) 매출이 사드 배치 논란으로 감소했던 영향이 커 개별적으로 경제사절단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C카드는 중국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시 유니온페이를 통해 카드 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드배치 논란으로 올 초부터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 이슈에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확대 해석이 나올 때 마다, 이 같은 여론몰이가 이젠 지겹게까지 느껴진다.

헌법재판소가 이미 탄핵결정문을 통해 KT, 현대기아차 등은 피해자라는 점을 분명히 명시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국정농단을 문제 삼는 건 공감을 얻지 못한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분명한 것은 황 회장 역시 다른 재계 총수들과 같은 피해자일 뿐이다. 수천, 수만명의 선원들의 생사를 책임져야할 선장의 입장에서 크기를 예측할 수 없는 초대형 태풍과 같은 청와대의 입김에 불응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게 재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5G는 물론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인 이때, 국내 통신업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KT 수장에 대한 예전 이슈를 꺼내 운운하는 건 우리나라 4차 산업 주도권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5G 등 4차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국내 이통사가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시기다. 국가경쟁력을 깎아먹는 '아니면 말고식'의 잇따른 확대 해석이 아쉬움을 넘어 우려스럽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3세들 한 자리에 모였다"...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서 세대교체 예고
국내 철강사들이 2018년 신년인사회를 통해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는 예년보다 많은 철강사 3세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참석한 인사로는 장선익 동국제강 비전팀 이사, 이태성 세아베스틸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 [2018-01-15 19:01:00] new
현대상선, 현대그룹 고위경영진 5인 배임 혐의로 고소
현대상선은 15일 현대그룹 총수인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전 임원 및 현대상선의 전 대표이사 등 5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현대상선에 따르면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과거 체결된 계약들을 검토하던 중 현대로지스틱스 주식회사(현 롯데글로벌로지스·이… [2018-01-15 18:34:44] new
이랜드, 추가 3천억 자본 유치 완료… 자본 건실화 작업 이상무
이랜드 그룹이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하기로 한 자본 건실화 작업이 순항 중이다. 이랜드는 운용사(GP)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가 3000억의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랜드가 선진적이고 경쟁력 있는 그룹 자본 체계 완성을 위한 지주사 자본 유치에 속도를… [2018-01-15 18:04:29] new
JTI코리아, 글로벌 프리미엄 담배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 판매처 확대
JTI코리아는 담뱃잎 본연의 맛에 집중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담배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Natural American Spirit)'의 판매처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016년 12월 출시된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은 기존 서울 마포구, 강남구의 일부 GS25 편의점에서만 한정 판매됐다. 최… [2018-01-15 17:52:58] new
기업은행, 2790명 승진·이동 인사 단행…女관리자 대거 발탁
IBK기업은행은 15일 성과와 역량 중심의2018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본부 조직개편은동반자금융 등 기존 경영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실행력 중심으로 최소화했다.먼저 이번 인사로 2790명이 승진 및 이동했으며,부행장 4명을 새롭게 내정했다.부산·울산·경남그룹과 IT… [2018-01-15 17:50:29] new
 

포토뉴스

0 1 2 3 4